SK텔레콤(SKT)과 KT가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퀀텀코리아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양자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SKT는 반도체 기반 양자보안 기술을, KT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서비스 실증 사례를 선보였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DDP에서 퀀텀코리아 2026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12개국 56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해 광자, 중성원자, 이온트랩, 초전도 방식 등 다양한 양자기술을 선보인다.
통신업계도 참여한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무선·위성 QKD 기술을 공개했다. 10Gbps급 QRNG를 초소형 칩으로 구현했으며, 송신부와 수신부, QRNG 광학계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QKD 칩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 기술의 소형화와 대량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G 시대를 겨냥한 무선 양자암호 기술도 선보였다. SKT는 현재 30㎞급 장거리 무선 QKD 기술을 개발 중이며 향후 위성 통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QRNG와 PQC를 결합한 양자보안 모듈(Q-HSM),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솔루션(Q-SSE)도 공개했다.
KT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를 결합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기술과 이를 활용한 국산 장비를 비롯해 유·무선 양자암호 기술 현황을 전시했다.
KT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300kbps급 유선 QKD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전 대덕2연구센터 인근에서 약 4.8㎞ 무선 양자암호통신 실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전송거리를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과 금융, 국방 분야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국방 주요 시스템에 PQC를 적용했으며, 서울~부산 이기종 양자암호통신 연동 실증,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국립암센터 AI 의료데이터 암호화 사업 등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의 혁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양자는 반도체·AI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국가전략기술로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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