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웃는 증권사들…브로커리지 수수료 작년보다 최대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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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트북lm]


올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불장'을 이어가자 거래대금 급증과 개인투자자 매매 확대가 맞물리며 주요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5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8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이 3408억원,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1186억원으로 집계되며 국내외 거래 모두 호조를 보였다.

KB증권과 삼성증권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562억원에서 올해 4325억원으로 뛰었고, 삼성증권 역시 1432억원에서 3493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이 2751억원,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74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 역시 거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3655억원으로 지난해 1411억원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2311억원,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804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성장 흐름에 올라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830억9500만원에서 올해 3495억원으로 증가했고, 신한투자증권은 929억원에서 2935억원으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하나증권 역시 359억원에서 1092억원으로 증가하며 리테일 부문의 수수료 수익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이어진 국내 증시 강세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의 핵심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상승 기대감과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개인투자자 거래가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증시 변동성과 기술주 투자 열풍으로 해외주식 거래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래대금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 특성상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실적 변동 폭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날 코스피는 8000선 돌파 기대감 속에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며 7999.67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경부터 급락세로 전환돼 7500선을 하회하며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 이상 내린 7421.71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한 7643.1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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