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회담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두 개의 슈퍼파워(초강대국)로 군사력 면에서 우리(미국)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중국은 그다음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민감한 시기(delicate moment)”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장 국내적으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식품과 항공기를 구매하도록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미 행정부는 양국 무역 문제를 담당하는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 설립 절차를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절차를 늦춰달라고 하거나 판매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말 대만에 대한 110억 달러(약 16조4400억원) 어치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으며, 당시 중국 정부는 이에 이틀 동안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또 별도의 140억 달러(약 20조9200억원) 규모로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심사도 진행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은 상태로 몇 달째 대기 중이다. 신창 중국 푸단대 대만연구소장은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최소한 지연시키고 더 나아가 무기의 질이나 판매액 등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재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기자들에게 “(중국과) 논의할 것이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란은 그중 하나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이란을 잘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을 두고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9년 전 방중한 이후 미국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이라며 “무역, 이란, 대만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양측 모두 실질적인 승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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