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돌입···투표율 25.56% 돌파

  • 최승호 위원장 "부결 시 재신임 던질 것"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2일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측은 이날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2일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노조 측은 이날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합의안의 법적 효력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사내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온라인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6일간 진행되며 전체 참여 조합원의 과반 투표, 과반 찬성을 얻어야 최종 가결된다. 투표권은 전날 오후 2시까지 가입을 완료한 조합원에게 부여된다.
 
이날 투표는 당초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노조 홈페이지 서버 과부하로 공고가 지연되면서 12분가량 늦어진 오후 2시 12분부터 투표가 개시됐다.
 
투표가 시작 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조합원 투표율은 25.66%를 돌파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 안건은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편성해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등으로 최대 6억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부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DS 부문 공통 재원 분배(40%)에 따라 최소 1억6000만원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조 내에 메모리사업부 소속 조합원 비중이 높은 만큼 현재로서는 가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비반도체 사업부와 모바일·가전 등 완제품(DX)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변수로 꼽힌다.
 
노조 집행부는 이번 투표 결과에 직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만약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이는 조합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받아들이겠다"라며 "이 경우 향후 교섭권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위원장 본인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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