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전食후] 코스피, 8000선 안착 시도…'30만전자'·'200만닉스' 질주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코스닥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코스닥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8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금리가 동반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08포인트(2.84%) 오른 8070.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에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 및 제재 완화 협상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 소식에도 확전 우려가 제한되면서 유가와 금리가 안정 흐름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주말 중 협상 진전 소식이 종전 기대감을 재차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덕분에 지난 25일 한국과 미국 증시가 휴장한 상황 속에서 미 서부텍사스유(WTI)가 6%대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대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74%) 오른 3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0만1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도 13만7000원(7.06%) 오른 20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08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200만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전자부품주 전반으로 매수세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업황 개선 기대감에 17% 넘게 급등 중이며 LG이노텍도 반도체 기판 사업 기대감에 22% 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7억원, 1조60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조6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13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1.18%) 오른 1174.8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0억원, 381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21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02%)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9%), 주성엔지니어링(6.7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에 유가와 금리가 진정되면서 연휴 기간 눌려 있던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0만원, 2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가 8000선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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