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인 군위군이 지방선거 막판 격전지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같은 날 일제히 군위를 찾아 신공항 조기 착공과 국가 책임 강화를 약속했다. 양당 후보들은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경북 지역의 숙원 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은 최근 재원 확보 방식과 법적 기반 마련을 두고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다뤄져 왔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신공항의 중심지인 군위군은 여야의 사활을 건 승부처가 됐다. 28일 양당 지도부와 시도지사 후보들은 군위를 잇달아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지원을 앞세워 기호 1번 이기만 군위군수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당 지도부는 군위장날 유세와 신공항 예정지 브리핑을 통해 국가재정 지원 확대를 공식 약속했다. 이기만 후보는 "공항은 말로 짓는 것이 아니라 예산으로 짓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를 움직일 추진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항공정비(MRO)단지와 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연계한 공항경제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군민 연 240만 원 기본소득 지급 등 민생 공약도 발표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도 원내지도부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소보면 신공항 예정지에 집결해 맞불을 놓았다.
이번 군위군수 선거는 단순한 지역 단체장 선거를 넘어 신공항의 추진 동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국가 책임을 약속한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이 향후 사업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는 군위의 표심 향방이 이번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뒤흔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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