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전食후] 코스피, 기관 2.5조 순매수에 또 사상 최고가…삼전 시총 20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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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코스피가 기관 중심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8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장중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고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가며 1050선 초반까지 밀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3.02포인트(4.40%) 오른 8849.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8874.16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3363억원, 외국인은 2조14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2조51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최근월물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02%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올해 들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11번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9.94% 급등한 34만8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9.83%), 현대차(7.88%), 삼성생명(6.69%), 현대모비스(2.34%), SK하이닉스(1.41%), SK스퀘어(2.19%), 두산에너빌리티(3.31%)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4.18%), HD현대중공업(-0.5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10포인트(2.61%) 내린 1046.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03포인트(0.19%) 내린 1072.77에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73억원, 13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05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에코프로비엠(-4.38%), 알테오젠(-2.85%), 에코프로(-5.54%), 주성엔지니어링(-8.10%), 코오롱티슈진(-6.27%), 삼천당제약(-3.98%), 펩트론(-8.3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4.10%), HLB(5.12%)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로봇 관련주 강세가 증시 급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수출이 8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169% 증가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삼성전자는 HBM4E 샘플 최초 출하와 이익공유제 우려 완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 등이 겹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슨 황과의 협업 기대감 속에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NAVER 역시 AI 데이터 주권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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