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400포인트 넘게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증시가 요동친 가운데 삼성전자는 3% 넘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권에 안착했다.
2일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5260억 달러로 집계돼 메타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장중에는 한때 9위인 테슬라를 웃돌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3.30%)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107조5834억원으로 불어났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8883.19에 출발해 장 초반 8933.62까지 오르며 89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8503선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은 4.9%에 달했다.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조1191억원, 2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조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을 지탱했다. SK하이닉스(-0.13%)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SK스퀘어(7.17%), 삼성생명(17.07%), 삼성물산(6.7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2.80%), LG에너지솔루션(-2.75%), HD현대중공업(-1.61%), 삼성전기(-9.58%) 등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삼성전자는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며 "장중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여 만에 주가가 60% 넘게 급등했다. 종가 기준 지난 4월 말 22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36만원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약 800조원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는 엔비디아가 5조4000억 달러 규모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TSMC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조 달러를 웃도는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0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3억원, 12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449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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