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美 금리 인하 없다"…첫 인하 내년 6월로 연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하게 버티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명분이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보다 늦췄다. 당초 올해 12월과 내년 3월로 예상했던 두 차례 인하 시점은 각각 2027년 6월과 12월로 조정됐다.
 
전망 수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5월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시장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서둘러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실업률 전망도 기존 4.6%에서 4.4%로 낮췄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는 않았다. 메리클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스스로 지속·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존 10%에서 20%로 높였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기본 전망은 2027년 중 두 차례 0.25%포인트 인하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기존 40%에서 30%로 낮아졌다. 금리 인하는 미뤄지고, 인상 가능성은 일부 커진 셈이다.
 
인공지능(AI) 투자도 변수로 제시됐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강하게 이어질 경우 경제 활동과 자금 수요가 받쳐지면서 고금리 장기화 논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강한 고용과 AI 투자 확대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동시에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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