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이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 재팬 2026' 현장 전경. [사진=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이어 현지 대규모 체험형 뷰티 행사를 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리브영은 다음 달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벤션센터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이 행사를 미국 본토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대형 한류 축제 ‘KCON LA 2026’과 연계해 진행된다.
올리브영은 약 4700㎡ 규모의 행사장에 K-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5곳이 참여해 대표 제품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장은 ‘K-뷰티 플레이그라운드 페스티벌’을 주제로 꾸며진다. 중앙에는 실제 올리브영 매장과 유사한 ‘스토어존’을 조성한다. 주변 공간은 홍대와 명동, 성수, 강남 등 서울의 대표 상권을 본뜬 구역으로 구성한다.
한글 표지판과 버스정류장 등 서울 거리를 연상시키는 시설물을 배치하고,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스캔’을 비롯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이 행사장 곳곳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K-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한 한정 구디백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참여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직접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뷰티&헬스 딥 다이브’에서는 브랜드 관계자가 대표 제품의 특징과 사용법을 소개하고 방문객의 질문에 답한다.
브랜드 간 네트워킹 공간인 ‘퓨처커넥트 라운지’도 마련한다.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판매·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2019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됐다. 입점 브랜드가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새로운 화장품을 체험하는 행사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지난 5월 일본 지바현에서 첫 해외 페스타를 개최한 데 이어 미국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올리브영은 페스타에 앞서 지난 5월 29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미국 첫 매장을 열었고, 6월에는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두 번째 매장도 개점했다.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의 브랜드 정체성과 K뷰티 체험을 알리는 플래그십 성격으로, 센추리시티점은 프리미엄 쇼핑몰 고객을 겨냥한 확산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패서디나점 개점 당시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현지 관심이 이어졌다.
올리브영은 미국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3월 북미 서부 지역에 첫 현지 물류센터도 구축했다. 향후 물동량에 맞춰 서부센터 규모를 확대하고 미국 동부에도 추가 거점을 마련해 북미 다거점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미국 현지에서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K-뷰티 경험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매장과 온라인몰, 페스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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