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날에도 기업들이 임직원과 고객에게 가장 많이 보낸 선물은 치킨이었다. 또 특정 메뉴 대신 수령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백화점·마트 상품권 판매는 10배 이상 늘며 기업 선물에서도 실용성과 선택권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KT알파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초복인 15일 기업들의 발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에도 치킨이 복날 대표 선물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용도가 높은 ‘백화점·마트 상품권’과 폭염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아이스크림 상품권’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KT알파의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올해 초복을 전후한 지난 12~15일 발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많이 보낸 상품은 치킨 상품권이었다. 전체 발송량의 57.5%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기프티쇼 비즈는 임직원 복지 쿠폰과 구매 사은품, 행사 경품 등을 대량 발송할 수 있는 기업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백화점·마트 상품권이다. 발송 비중은 4.1%로 6위에 머물렀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7%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기업이 특정 음식이나 브랜드를 지정하기보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호한 결과로 분석했다.
더위와 관련된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 상품권은 전년 동기보다 413% 증가하며 배달 상품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커피 상품권 판매량도 327% 늘었다. 초복을 전후한 무더위로 아이스크림과 빙수, 음료 등 시원한 먹거리 선물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모바일 상품권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기프티쇼 비즈의 누적 기업 고객은 지난 5월 20만곳을 넘어섰다.
고객 가운데 중소기업이 39%, 개인사업자가 38%로 전체 이용자의 90% 이상이 중소 규모 사업자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임직원 복지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판촉·경품 수단으로도 모바일 상품권이 보편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특화 영업과 대형 플랫폼과의 선제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전체 거래 취급고가 43.3%나 급증했다.
이정호 KT알파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최근 기업들의 모바일 상품권 선호도를 보면, 정해진 선물보다는 받는 사람의 취향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복날 선물 역시 정해진 메뉴를 제공하기보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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