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상북도와 손을 잡고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완성차 부품 중심의 산업 지형을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반의 첨단 분야로 개편하기 위한 세부 실행 구상이 본격화된다.
지방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기존 제조업의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지자체와 광역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정책금융 활용 및 민간 투자 유치가 새로운 지역 재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대학 자원과 제조업 기반을 동시에 갖춘 경산시는 기술 전환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 지자체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경산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관계자들과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발전을 이끌 10가지 핵심 사업을 건의했다. 이번 회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에 편중됐던 지역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AX)과 미래형 모빌리티, 첨단 로봇 산업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 창구로 마련됐다.
이날 제시된 핵심 과제에는 대경권 K-로봇 성장축 조성 사업을 포함해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미래차 부품 스케일업 창업허브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과 지방도 919호선 확장, 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산업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안도 대거 반영됐다.
경상북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금융 수단을 동원해 경산시의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과 국비 확보를 병행해 사업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13개 대학과 131개 연구기관을 보유한 지역적 이점을 극대화해, 청년 유입과 기술 창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모여 있는 경산 지역 특성상 로봇과 AI 분야로의 신속한 업종 전환은 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며, 정책 금융과의 연계 지원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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