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비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퇴직자, 프리랜서가 흩어져 있는 경력을 한곳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자체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 재직자와 퇴직자, 프리랜서는 경력을 증명해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와 계약서, 통장사본 등을 직접 챙겨야 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인턴, 자격증, 학력, 직업훈련, 어학성적 등을 증명하려면 여러 기관에서 서류를 각각 발급받아야 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용24 누리집과 앱에서 정부가 검증한 경력정보를 조회하고 노동부 장관 명의의 통합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개시 시점에는 고용보험 가입이력, 국가기술자격, 직업훈련 이수정보 등 경력·자격·훈련·교육 정보 24종이 우선 제공된다.
이력서 작성도 쉬워진다. 고용24에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전체 경력 중 원하는 경력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입력된다. 오는 11월부터는 구직자 동의를 전제로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를 제공해 민간 플랫폼의 이력서 자동완성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확인 절차도 간소화된다. 지금까지는 지원자가 제출한 증명서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통합경력증명서의 QR코드나 발급번호를 조회해 여러 지원자의 경력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청년의 정책제안에서 출발했다.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이 제안한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 등 6개 정책과제 중 하나다. 노동부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이날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 기업 인사담당자, 직업상담사, 청년정책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청년 경력증명 공감 토크콘서트'를 열고 서비스를 설명·시연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청년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청년인 만큼 정부는 정책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동반자로 생각할 것"이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경력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는 대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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