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개 자치구 '폭염경보' 격상...서울시 "야외활동 자제"

  • 오전 11시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 폭염경보...18일만 올 여름 두번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서울숲에서 한 조경 작업자가 잡초를 뽑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서울숲에서 한 조경 작업자가 잡초를 뽑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달 11일 이후 18일 만으로 올여름 두 번째다. 폭염 경보 대상 지역은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과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을 제외한 19개 자치구 전체다.

29일 서울시는 19개 자치구에 폭염경보가 내려지자, 폭염 대응 위기경보를 ‘주의(1단계)’에서 ‘경계(2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5개 반에서 8개 반으로 확대하는 등 비상 대응을 강화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강동·송파·강남·서초구 등 동남권과 중랑·성동·광진·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구 등 동북권,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에너지복구반·의료방역반·구조구급반에 교통대책반·시설복구반·재난홍보반을 추가해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 체제로 확대 운영한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대응을 총괄한다.

앞서 시는 전날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폭염 대응 관계부서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체계 운영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점검했다.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폭염 저감시설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는 관리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상담과 순찰도 강화한다.

폭염특보 기간에는 강북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청사에 무더위 대피공간을 24시간 개방 운영한다. 강북구는 신청사 건립으로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어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운영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는 긴급 안전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을 중단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민간 건설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폭염 대응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안내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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