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반등하면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반도체 장비·부품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1포인트(8.11%) 오른 697.0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27.06% 급등했고, 원익IPS도 24.9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ALD)·화학기상증착(CVD) 등 반도체 증착 장비를, 원익IPS는 증착·열처리 등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반도체 장비 업체 피에스케이도 2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에스케이는 감광액 제거 공정에 사용되는 드라이 스트립 장비 등을 생산하며 미세공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를 받는 종목이다. 레이저 기반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도 19% 넘게 오르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도체 부품·후공정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검사에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과 프로브 핀을 생산하는 리노공업은 14.49% 상승했고,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PCB를 생산하는 심텍도 28% 넘게 급등했다.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 파두 역시 23%대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반등 흐름을 반영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과 아마존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마이크론(18.4%)과 샌디스크(26.0%)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또한 20% 이상 급등하며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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