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토스 AI, 3조원에 중국 이중표적 ADC 라이센스 매입

중국의 제약업체인 캉닝제루이의 사옥 전경 사진캉닝제루이
중국의 제약업체인 캉닝제루이의 사옥 전경 [사진=캉닝제루이]
미국의 AI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파토스(Pathos) AI'가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차세대 항암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를 구매했다. 

중국 캉닝제루이(康寧傑瑞, 알파맙)는 자체 개발한 TROP2/HER3 이중특이성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JSKN016의 해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파토스 AI에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캉닝제루이는 1억2500만 달러의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을 받게 된다. 향후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20억9300만 달러 규모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추가로 받게 된다. 선급금을 포함하면 이번 라이센스 계약은 22억달러(한화 약 3조 1400억원) 규모다. 이와 별도로 캉닝제루이는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파토스 AI 우선주를 625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캉닝제루이가 해외 라이선스를 매각한 JSKN016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보다 진일보한 이중특이성 ADC 기술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ADC는 대부분 하나의 표적을 공격하지만, 이중특이성 ADC는 하나의 항체가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인식한다. JSKN016은 암세포 표면의 TROP2와 HER3 두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한다. TROP2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며, HER3 역시 암 성장과 치료 저항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하면 단일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캉닝제루이는 중국 내 대표적인 ADC 개발 기업 중 하나로, 특히 이중항체와 ADC를 결합한 차세대 항암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왔다. 파토스 AI는 독자적인 AI 기반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AI를 통해 후보물질을 발굴해 낸다. JSKN016은 파토스 AI가 확보한 네번째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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