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성 접대 의혹 보도 이후 온라인에서는 '축협 과거 비리' 관련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들에게 수차례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축구협회는 서울과 울산 등에서 안마업소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시에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일"이라며 "15년 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재는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 이후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접대 사건을 터트린 기자가 들고 있던 문체부 보고서 문서도 관심을 받았다.
보도 당시 기자가 들고 있던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확대본을 공유한 누리꾼은 "성접대 때문에 전부 묻히지만 하나하나가 원래 뉴스 꼭지감"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문체부 조사 결과에는 협회 운영 전반의 비위 의혹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전 회장이 협회 비용으로 배우자를 세 차례 해외 출장·관광에 동행시키고 항공료와 숙박비 약 3012만원을 공금으로 처리한 사실, 비상근 임원에게 매달 500만원 보수와 월 2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 업무용 차량과 전담기사를 제공한 사실 등이 적시됐다.
또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법인카드로 골프장·유흥주점·안마시술소 등에서 총 1501회, 약 2억1600만원을 결제했고 대부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보고서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경기 외국인 심판, 중국축구협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마시술소 등에서 총 8차례 부적절한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충격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가족수당 부당 수령, 직원 특별채용, 인사 규정 개정 과정의 문제, 부당해고 소송 패소 등 다양한 비위 사례가 함께 적시됐다.
이와 관련 일부 축구 팬들은 문체부 감사 자료와 당시 경기 기록을 대조해 성 접대를 받은 외국인 심판을 추적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일본축구협회(JFA) 이사회 자료 등을 근거로 2011년 3월 한국-온두라스 A매치와 U-22 한국-중국 경기를 맡았던 일본인 주심 사토 류지(Ryuji Sato) 등을 거론했다.
공개된 일본축구협회 자료에는 사토 류지를 비롯한 일본 심판진이 2011년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울산에 파견된 사실이 기록돼 있다.
누리꾼들은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법카로 골프장,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1501회에 2억1600만원 결제? 미쳤네", "수당 부당수령, 성접대, 채용비리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이 정도 규모면 정치권이 안 엮였을 리가 없는데 어디까지 나올지 궁금하다", "축협이 아니라 비리 백화점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재평가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2013년 회장 오자마자 축구도 모르는 인사들 갈아엎고 최소한 비리판은 정리했다", "법카로 안마방 다니던 사람들 클린카드 도입해서 못 쓰게 만든 건 맞다", "문체부와 JTBC가 수십 년 치를 탈탈 털는데 정작 대부분은 정몽규 취임 이전 일만 나온다", "홍명보 선임도 처음에는 반려했다가 결국 승인한 사람", "그래도 대기업 운영 경험은 있어서 이전 집행부보다는 나았다", "그립지는 않지만 적어도 성접대하던 시절보다는 나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아래는 기사가 들고 있던 문체부 조사 결과 보고서의 전문이다.
1.개요
□ 신고내용
○ ●○○(前회장)은 협회 비용으로 부인을 동반하여 해외출장 및 관광을 하였고, 전,
현직 임직원들은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하였으며, 협회 직원의 심판 겸임, 직원 채용 비리 등이 있음
2.조사결과
가. 조사결과 종합
- ●○○(전 회장)은 부인 백○○를 3회 동반하여 해외 출장/관광을 하였고, 백○○의
항공료와 숙식비 3,017만원을 협회 공금으로 변칙 처리하였음
- 협회는 비상근 임원 조○○(가명역?)에게 매월 500만원의 보수와 월 2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 사용, 업무용 차량 및 전담기사 등을 지원하고 있음
- 전, 현직 임직원 18명은 협회 법인카드로 골프장,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에서 1,501
회에 걸쳐 2억 1,600만원을 결제, 대부분 사적으로 사용하였음
- 협회는 '11.3.~'12.3.까지 국가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과 심판교류 차 방한한 중국 축구협회 경기지들을 안마시술소 등에서 8차례
부적절한 (성)접대를 하였음
- ●○○(과장)은 '04.4에 결혼했다가 '08.6에 이혼하여 부양가족도 없는데도, 매월 15
만원씩 총 1,470만원의 가족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였음
- 협회는 '14.1에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은 ●○○(당시 국장)을 징계를 하지 않고 규정
개정 후 일반 해고를 하였으며, ●○○(인사팀장)은 규정을 개정하면서 오기하여 ●○○
과의 소송에서 협회가 패소하였고, 항소심 재판부의 강제조정으로 협회는 4억 1,050만원을
배상[가려짐]까지 책임 묻지 않았음
- [가려짐] 협회 직[가려짐] 채용이 원칙임에도 직원 6명을 비공개 특별채용하였고, 그중 1명
[가려짐] 자를 7급으로]하여 채용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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