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향해 "남 탓 전문가",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와 함께 "당대표가 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겠다"며 화합의 의지도 내비쳤다.
정 후보는 11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후보와 송 후보가 제기한 '지방선거 패배는 정 후보의 역량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정 후보를 꺼린다' 등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먼저 정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4년 전 지방선거를 패배했을 당시에도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며 "4년 후에 펼쳐진 지방선거 역시 많은 성과가 있었음에도 저를 공격하고 있다. 저는 김 후보가 남 탓 전문가이자 습관성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정 후보를 싫어한다'고 주장한 송 후보를 향해서도 "저는 이 대통령과 가장 많이 대화를 한 사람"이라며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송 후보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 후보는 당권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 후보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 지금까지 통 큰 정치를 해왔고 사적인 감정을 담아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선당후사의 마음과 대승적 차원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김 후보를 품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당 차원의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오는 15일 민주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에서 순회 경선이 진행되는 만큼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지킬 테니 당원들께서는 정청래를 지켜달라"며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돼 호남의 민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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