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서 줄어든 美 요격미사일…"중국과 붙으면 며칠 만에 바닥"

미군 패트리엇 이동식 발사기 사진AP 연합뉴스
미군 패트리엇 이동식 발사기 [사진=AP 연합뉴스]
이란전으로 요격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든 미국이 중국과 대규모 전쟁을 벌일 경우 며칠 만에 요격미사일을 소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짐 페인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패트리엇 최신형 요격미사일(PAC-3 MSE),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해상 요격미사일 SM-6·SM-3 재고가 중국과 장기전을 치르기에 크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과 장기전을 벌일 때 필요한 요격미사일의 10%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이 보유 미사일 일부만 미군기지 공격에 투입해도 미국은 전쟁 시작 후 며칠 안에 요격미사일을 소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 등 핵심 미군기지도 초반에 무력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란전이 미국의 요격미사일 부족 문제를 키웠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7월 미국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65%를 사용했고 사드 재고도 전쟁 전보다 최소 38%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군의 정확한 무기 재고는 기밀이다.
 
생산 속도도 문제다. 헤리티지재단은 “현재 생산 능력을 유지하면 중국과 전쟁에 필요한 재고를 확보하는 데 무기 종류별 최대 86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도 생산 확대에 나섰다. 미 육군은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PAC-3 MSE 2798발, 사드 요격미사일 857발 확보 예산을 요청했다. 2026회계연도 요청 물량인 PAC-3 MSE 320발, 사드 25발보다 크게 늘었다.
 
헤리티지재단은 “요격미사일 생산·비축을 서두르는 동시에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발사대와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교전 규칙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에 해군 요격미사일·방공 전력 활용과 방산업체 생산설비 확대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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