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상반기 영업익 8배 뛰었다…조선 호황에 '어닝 서프라이즈'

  • 조선·건설 안정적 수주에 성과

  • 조선부문 상반기 매출 75.5%↑

  • 당기순이익 881억원 흑자전환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조선부문의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과 건설부문의 안정적 수주 배경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J중공업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2713억원, 영업이익 894억원, 당기순이익 8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액 917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 대비 매출액은 3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이번 상반기 실적 호조의 주역은 조선부문이다. 조선부문은 상선 사업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 공정이 본격화되고 방산 등 특수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반영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상반기 조선부문 매출액은 6786억원으로 전년 동기(3866억원) 대비 7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부문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공공공사 및 주택·토목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은 5844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철저한 공정 관리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노력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조선부문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건설부문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미 조선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미국 연구기관과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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