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물가 안도에 S&P500 최고치…SK하이닉스 ADR 7% 급등

  • 美 7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보합…시장 예상 밑돌아

  • 마이크론 4.2%·샌디스크 13.7%↑…메모리주 강세

  •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물가 부담 완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물가와 금리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기술주와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2포인트(0.13%) 오른 5만3839.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0.49포인트(0.65%) 상승한 7798.99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도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마감했다.
 
증시 상승을 이끈 건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지수(P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6월 5.5%보다 낮아졌다.
 
전날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45%로 전날보다 약 4.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메모리 업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샌디스크는 장기 성장 전망을 내놓은 뒤 13.7%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은 4.21% 오른 949.83달러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7.23% 급등한 165.6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9% 넘게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54% 상승했고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시스코는 실적 발표 이후 8% 넘게 급락했다. 실적과 전망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내린 배럴당 81.25달러, 브렌트유는 2.15% 떨어진 87.07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상승하던 유가가 꺾이면서 추가 물가 상승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AI·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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