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기동 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앞으로 최대 4년간 미 육군 작전운용 개념에 맞게 K9MH 세부 조건들을 보완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통상 미군은 이러한 맞춤 조정을 거친 후 특별한 결함 내지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원)에 달한다. 옵션 등을 포함한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원)다. 향후 전체 양산 규모는 약 500문, 사업비는 10조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육군은 올해 초부터 차기 자주포 도입을 목표로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에 신형 자주포 시제품 제작을 의뢰했다. 실제 다수 글로벌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납기,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평가했다.
여기엔 미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스 등이 포함됐다. 다만 입찰 결과 한화 K9 차륜형 자주포를 단독 선정한 것이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이 MTC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신속한 납품을 규정하고 있고, 추가로 12문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 진행한 다수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해 집중적인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 과정을 거친 끝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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