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JMA) 등 주요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태풍 사우델은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현재는 초속 20m 수준의 소형 태풍이지만,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주말 사이 중심기압 93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km)에 달하는 ‘강도 4(매우 강)’의 초강력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델의 향후 이동 경로를 두고 우리나라, 일본, 중국 기상 당국의 수치예보 모델별 예측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기상청은 공식 예상경로를 내주 초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 진출 시점까지로 설정해 예의주시 중이다. 현재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 가중과 이동 속도 변동성이 워낙 커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를 단정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에 태풍의 진입을 막아주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와해·변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 남해상이나 서해상으로 '태풍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키나와 및 사키시마 제도 일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확률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글로벌예보시스템(GFS) 등 수치모델 분석을 바탕으로, 오키나와 통과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본토(하마마쓰 부근)를 관통하거나 서일본 해상을 통과할 가능성을 주요 시나리오로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한반도 동해안과 남해안 역시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며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
반면 중국 기상국(CMA) 및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모델은 태풍이 북상 과정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밀려나 중국 상하이 또는 닝보 일대 연안에 상륙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태풍이 중국 연안에 상륙하더라도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대거 유입, 서해안과 중부 지방에 대규모 폭우 구름대를 형성할 위험도 있다.
이처럼 진로와 상관없이 태풍 사우델이 한반도 기압계를 자극하며 당분간 날씨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영향은 절기상 '처서' 이후에도 지속되는 막바지 폭염이다. 태풍 전면부에서 불어 드는 고온다습한 열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남풍이 결합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연일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지성 기습 폭우에 대한 대비도 시급하다. 태풍이 밀어 올리는 강한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대기 불안정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내륙 곳곳에서는 시간당 30~50mm 이상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폭우가 기습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상에서도 산발적인 풍랑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피서객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강도
- #기상
- #날씨
- #기상청
- #돌핀
- #매미
- #루사
- #서해안
- #바다
- #여름방학
- #대만
- #미국
- #일본
- #일기예보
- #여행
- #태풍매미
- #태풍
- #지진
- #태풍피해
- #자연재해
- #중국
- #폭염
- #푄현상
- #열돔
- #이중열돔
- #오호츠크
- #절기
- #입추
- #휴가
- #한국
- #처서
- #18호태풍
- #사우델
- #기습폭우
- #소나기
- #처서매직
- #열대야
- #늦더위
- #북태평양고기압
- #고온다습
- #수증기
- #대기불안정
- #태풍경로
- #한반도영향
- #남해상
- #동해안
- #일본기상청
- #중국기상국
- #오키나와
- #상하이
- #풍랑주의보
- #너울성파도
- #18호태풍사우델
- #시설물관리
- #여행
- #휴가
- #동해
- #서해
- #남해
- #거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