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홀몸 어르신 20명 AI로 살핀다...'예방형 통합돌봄' 실증

  • 9~12월 태블릿·IoT 활용 시범사업...홀몸 어르신 생활·생체신호 지속 분석

  • 수면·맥박·호흡·활동량 변화와 AI 대화 통한 심리 이상징후 조기 포착

  • 이상징후 발생 시 동 담당자가 직접 확인...보건·의료·요양·돌봄 맞춤 연계

임병택 시장 사진시흥시
임병택 시장. [사진=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홀몸 어르신의 수면과 맥박·호흡, 활동량, 심리상태 등 일상 변화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지속적으로 살펴 건강 악화와 사회적 고립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담당 공무원의 확인을 거쳐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예방형 통합돌봄 모델을 현장에 시험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홀몸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심리케어 AI 기반 예방적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복지분야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수행기업인 르몽 컨소시엄과 연계해 AI 돌봄서비스 ‘마음온(Maeum-ON)’을 적용한다.

‘마음온’은 대상자 가정에 태블릿과 IoT 센서를 설치해 생활패턴과 신체·심리상태의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침대 주변 센서는 수면과 맥박, 호흡 등 생체신호를 확인하고 태블릿 AI와의 대화에서는 우울감 등 심리적 변화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를 찾아낸다.

특히 운영 초기 약 한 달 동안 AI가 대상자의 기본적인 생체신호와 생활패턴을 학습한 뒤 개인별 평상시 상태와 비교하는 방식이어서, 일정한 기준만 적용하는 것보다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AI가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관할 동 복지 담당자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되고, 담당자는 대상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상태를 확인한 뒤 실제 돌봄 필요성을 판단한다. 이후 건강·생활 여건에 따라 보건·의료·요양·생활돌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이용 상황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기존 전화나 방문 중심의 안부 확인만으로는 일상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를 즉각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에서 위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해 개입하는 예방 중심의 통합돌봄으로 전환하는 데 이번 실증의 의미를 두고 있다.

앞서, 시흥시는 지역 내에서 의료·요양·복지서비스를 연결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시흥형 통합돌봄 체계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사람 중심의 상담·서비스 연계 체계에 AI를 위험징후 탐지 수단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AI 분석 결과가 곧바로 서비스 제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는 AI를 위기 가능성을 알려주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최종 지원 여부는 담당자의 상담과 확인을 거쳐 결정함으로써 기술의 신속성과 사람 중심 돌봄의 안전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위험신호를 미리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사람 중심의 돌봄체계와 효과적으로 접목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흥형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이상징후 감지 효과와 현장 활용도, 담당자 서비스 연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마음온’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효과가 확인된 부분은 향후 시흥형 통합돌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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