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전통공연단, 천년고도 경주 온다

  • 한·레바논 수교 45주년 기념 제19회 아랍문화제 10일 개최

  • '하야킬 바알벡' 특별 초청…전통춤 '답케'·문화토크 등 선보여

레바논을 대표하는 전통 무용단 ‘하야킬 바알벡’ 공연 장면 사진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레바논을 대표하는 전통 무용단 ‘하야킬 바알벡’ 공연 장면. [사진=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레바논의 전통공연단이 천년고도 경북 경주를 찾아 아랍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외교부 후원으로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아랍문화제’를 오는 10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레바논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레바논을 대표하는 전통 무용단 ‘하야킬 바알벡’이 특별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하야킬 바알벡은 지난해 12월 레오 14세 교황의 레바논 방문 당시 환영 행사에서 전통춤 ‘답케’를 선보인 공연단이다.
 
답케는 레바논을 비롯해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레반트 지역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전통춤으로, 여러 사람이 역동적인 리듬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군무가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레바논의 전통음악과 춤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아랍 문화의 특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이집트 출신 방송인 새미 라샤드가 진행하는 ‘컬처토크’도 열린다. 아랍의 문화와 한국·아랍 간 교류의 역사를 소개하고 국내 관객들이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아랍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경주는 고대부터 동서 문물이 교류했던 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괘릉 무인석상과 미추왕릉의 황금보검, 천마총의 유리공예품 등 신라시대 국제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어 아랍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공간으로도 주목된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간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2008년 설립된 민관합동기구다. 이번 문화제 역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국과 아랍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성수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은 “이번 문화제는 한국의 전통과 아랍의 이국적인 춤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레바논의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레바논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공연이 한국과 레바논 양국의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넓히고 경주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엑스포대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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