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잡채에 송편·약과까지…편의점 4사, 추석상 차린다

  • CU·세븐일레븐 명절 간편식 매출 두 자릿수 증가…1인 가구 수요 겨냥

  • GS25 김밥·주먹밥까지 확대…이마트24는 약과 넣은 '올인원' 도시락

모델이 GS25에서 선보인 추석 도시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모델이 GS25에서 선보인 추석 도시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들이 전과 잡채, 불고기 등 명절 대표 음식을 한 끼에 담은 간편식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혼자 명절을 보내거나 직접 음식을 차리기보다 필요한 만큼 사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도시락 중심이던 상품도 김밥·주먹밥·송편·약과 등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이달 추석 간편식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CU는 오는 15일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을 선보인다. 간장불고기와 잡채, 오미산적, 김치전·해물부추전, 나물 3종 등을 한 판에 담았다. 잡채와 전을 별도로 구성한 단품요리와 8알 소포장 ‘참깨송편’도 판매한다.
 
명절 간편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CU의 명절 연휴 3일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18.5%, 2024년 20.8%, 지난해 12.2% 증가했다. 지난해 명절 도시락 매출의 60.5%는 대학가·원룸촌·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나왔다.
 
GS25는 15일에 ‘추석 잡채&전’과 불고기·나물 등을 넣은 김밥을, 22일에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린 주먹밥을 내놓는다. 도시락 한 끼에 그치지 않고 명절 음식을 김밥과 주먹밥으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앞서 GS25는 지난 1일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을 출시했다. 흑미밥·전주비빔밥·유채나물밥에 잡채와 떡갈비, 전류, 송편까지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중심이던 명절 상품군을 김밥과 무스비로 넓혔다.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에는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수분과 찰기를 유지하는 자체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했다. 15일에는 소불고기와 모둠전, 오리훈제구이 등 11가지 반찬을 담은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10월 명절 콘셉트 간편식 매출은 전년 추석이 있던 9월보다 삼각김밥이 23%, 도시락이 15% 증가했다.
 
이마트24는 16일 식사부터 후식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가위보름달만찬’을 선보인다. 흑미밥과 돼지불고기, 3가지 전, 잡채, 삼색나물에 미니 찹쌀약과까지 총 10가지 메뉴를 담았다. 지난해 추석 도시락 ‘추석명절큰.Zip’은 출시 직후 열흘간 이마트24 도시락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편의점들이 명절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 상차림도 ‘필요한 만큼 사 먹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도시락 한 판에 명절 음식을 모두 담는 데서 나아가 소포장 송편과 약과, 김밥·주먹밥 등으로 선택지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도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필요한 메뉴만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명절 간편식 시장도 도시락에서 단품과 디저트까지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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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CU 도시락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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