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국민의힘·평택을)이 평택과 인접한 성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항, 경기남부 광역교통망으로 연결하고 천안·평택·안성·오산을 하나의 산업·생활권으로 묶는 '경기남부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유의동 위원장은 지난 7일 사단법인 평택신문방송언론인클럽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토교통 정책을 비롯해 경기남부 광역교통망 구축,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와 구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주택공급 등 평택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성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평택을 연계한 경기남부 메가시티 구상이다. 유 위원장은 평택과 인접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에 추진되는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을 평택의 기존 산업기반 및 교통망과 연결할 경우 경기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성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대중국 교역의 주요 관문인 평택항 등을 도로와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이를 토대로 천안·평택·안성·오산을 하나의 산업·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행정구역을 인위적으로 합치는 방식보다는 각 지역이 가진 산업과 물류, 교통의 강점을 연결해 실질적인 광역경제권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성환의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평택의 반도체·항만 인프라를 연결하고 안성·오산까지 교통망을 확장할 경우 서울에 대응할 수 있는 경기남부권의 독자적인 산업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평택항 현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정상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의 운영 및 시설 문제를 비롯해 구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유 위원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앞서 운영 지연 등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조속한 정상화에 예산이 필요하다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두 시설 보강 등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더라도 우선 정상적인 운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평택항은 경기남부 메가시티 구상에서도 중요한 축으로 거론하며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생산기지를 광역 도로·철도망으로 연결하고 평택항을 수출입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산업과 교통, 물류가 하나로 이어지는 경기남부 성장벨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유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평택뿐 아니라 인접 도시와 연결되는 교통망과 산업기반을 함께 살펴보고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정책 방향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언론과의 소통도 정례화할 계획을 밝힌 유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만남으로 끝내지 않고 지역 주요 현안과 국회 활동 성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평택항 신·구 국제여객터미널 문제부터 광역교통망,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주택정책까지 평택의 중장기 발전과 직결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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