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사후조정도 이견… 15일 2차 조정

  • "의견 차 지속하면 단체행동 나설 가능성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첫 사후 조정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재조정 절차에 나선 가운데, 양측은 15일 두 번째 사후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조정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으며 임금 단체협상(임단협) 쟁점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 임금 인상률 6.5%에 일괄 300만원을 더하고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3%를 요구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내부에서는 "인상률이 이보다 낮아질 경우 경쟁사와 임금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4.1%에 성과 인상률 2.1%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요구안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날 조정에서는 "신뢰·존중·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5월 창사 이래 첫 총파업을 벌인 뒤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다. 노사는 지난달 중순 양측 동의를 거쳐 사후 조정을 신청했다. 사후 조정은 노동위원회의 조정 종료 후에도 당사자 동의 하에 다시 조정을 받는 절차로 처리 기한 제한이 없어 이날 당장 결론이 나지 않았다. 사후 조정 과정에서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유사한 효력을 갖는다.

노조 측은 "사후 조정이 결렬되고 의견 차이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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