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열린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을 소개하며 "아프면 병원으로 오라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시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돌봄"이라며 센터 운영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는 지난 3월부터 안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서비스의 한 축으로, 대한간호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간호사 5명이 병원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의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간호를 제공한다.
간호사들은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여건을 살피면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지역 기관과 연결하는 역할도 맡아, 단순 방문간호를 넘어 여러 서비스를 한 사람의 생활공간 안에서 연계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시행령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등록장애인 등을 주요 통합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신체기능과 질병 여부, 의료서비스 필요성, 영양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지원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간호사에게 간호가방을 전달하는 순간 1993년 안성에서 의료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던 당시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가정간호와 방문간호가 지금처럼 제도화되지 않았지만 직접 가방을 들고 환자들의 집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당시 활동을 두고 "그저 아픈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의료인이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33년이 지나 과거의 작은 실천이 법과 제도로 자리 잡아 다시 안성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개소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새 간판이나 행사 모습이 아닌 ‘간호가방’을 꼽았다. 33년 전 자신이 들었던 가방과 이번에 새롭게 전달한 가방 사이에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시민이 생활하는 곳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제공한다는 기본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성시는 재택간호센터를 기존 보건·의료·요양·복지 자원과 연결해 대상자가 여러 기관을 각각 찾아다니지 않고 자신의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통합돌봄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33년 전 제가 들었던 가방과 어제 전달한 가방 사이에 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살던 곳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필요한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통합돌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의 다섯 분 간호사들이 이제 그 마음을 들고 시민들의 집으로 찾아간다"며 "안성의 통합돌봄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돌봄통합지원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통합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의료·요양·돌봄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안성시는 재택간호센터를 중심으로 방문형 의료와 돌봄서비스의 연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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