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럭셔리 SUV 안 부럽다"…美서 주목한 현대차그룹 경쟁력

  • 카버즈,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상품성 호평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가 전통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는 최근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상품 경쟁력을 높이며 기존 자동차 시장의 구도를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 경험을 소개하며 "팰리세이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수많은 10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SUV들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디자인과 안락함에 연료 효율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기아 텔루라이드사진기아
기아 텔루라이드[사진=기아]
카버즈는 J.D. 파워의 최근 5년간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를 근거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와 기존 럭셔리 브랜드 간 만족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조사에서 현대차는 858점을 기록해 렉서스와의 격차가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는 18점이었다.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 6점 차이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869~886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카버즈는 제네시스가 여러 해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의 제조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카버즈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와 생산 자동화 투자, 자체 철강 생산 역량 등이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상품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2만383대를 판매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2만5321대로 65.5% 늘었다.

카버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CEO 인베스터데이 2026에서 2030년까지 북미 생산능력을 50만대 추가하고 현지 부품 조달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포함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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