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년보다 빨리 온 독감...어린이·영유아 중심 확산에 주의 당부

  • 도내 의사환자 33주 6.4명→36주 21.2명...7~12세·1~6세 증가세 두드러져

  •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14세까지 확대...2회 접종 어린이·임신부 21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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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도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최근 4주 연속 증가하고 특히 7~12세와 영유아에서 빠른 확산세가 나타나자 도가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와 국가예방접종 참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3주차 6.4명에서 34주차 8.4명, 35주차 12.4명, 36주차 21.2명으로 계속 상승하며 최근 한 달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39.0명, 13~18세 24.2명 순으로 집계돼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빠르게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상황도 비슷해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36주차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을 크게 넘어섰다.

36주차 수치는 전주 13.3명보다 약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보다 약 3.8배 높은 수준으로, 질병관리청도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는 대상자별 일정에 맞춘 예방접종을 비롯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 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소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예절 교육을 강화하고,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학생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어린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연령을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생후 6개월~14세까지 확대했으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9월 28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75세 이상이 10월 12일, 70~74세가 10월 15일, 65~69세가 10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더라도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고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와 입원환자, 바이러스 검출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주간 감염병 발생점검 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국가예방접종 일정과 학교·어린이집 집단발생 추이에 맞춰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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