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요처까지 전달하는 전력망 기술과 폐케이블을 다시 자원으로 만드는 재활용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넘어 친환경 소재와 자원순환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인프라 전반을 공략한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의 중심은 '원스톱 통합 전력 그리드'다.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보내는 해저케이블과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반하는 초전도 케이블 등을 전시한다. LS전선은 케이블을 공급하고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시공을 맡아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도 전면에 내세운다. LS전선은 국내에서 500kV급 HVDC 케이블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LS마린솔루션은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갖추고 있다. 장거리에서 대규모 전력을 손실을 줄여 보내야 하는 해상풍력과 국가 기간 전력망 확대에 필요한 기술이다.
LS전선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의 장기 신뢰성 시험을 통과해 기존 제품보다 송전 용량을 25% 높였다. LS마린솔루션도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 능력을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해 100㎞ 이상 장거리 구간을 연속 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망의 친환경성도 강조한다. LS전선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 케이블을 전시한다. 구리 스크랩을 활용해 생산 공정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도 소개한다.
폐케이블을 다시 원료로 돌리는 기술도 선보인다. 케이블 절연재로 사용한 가교 폴리에틸렌(XLPE)을 재활용하는 기술과 폐케이블에서 회수한 구리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한다. 케이블 생산과 설치 이후 폐기 단계까지 자원순환 체계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실제 해상풍력 사업에서도 공급과 시공을 묶는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남 신안의 1GW급 '해송 해상풍력' 사업에서 각각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시장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 제작과 LS전선 장애인 직업예술단 '브솔예술단' 공연 등 ESG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망 확대뿐 아니라 제품 생산과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친환경성이 중요하다"며 "친환경 전력망 기술과 자원순환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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