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단계까지 이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차관은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구체적 사안이 결정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공급망과 연결된 부분이 많다. 국익 관점에서 기여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문제는 한미 간 협의도 있지만 영국, 프랑스 등 다자적 측면의 이슈"라고 부연했다.
특히 박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 호르무즈 파병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떠한 결론에 이르더라도 국익에 기반하는 정부의 주체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는 박 차관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참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를 두고 외통위원들은 반발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호르무즈 파병은 우리 입장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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