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기후차관, 효성중공업 美 생산기지 방문…"전력기기 현지화 지원"

이호연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효성 HICO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연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효성 HICO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현지화 지원에 나선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효성중공업의 미국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를 찾아 대미 투자와 현지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차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캐논스버그에 위치한 효성중공업의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 'HYOSUNG HICO BREAKER'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AI 산업 성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연계 등으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대미 투자와 현지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전력 인프라에는 약 500억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효성중공업도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이 차관이 찾은 합작법인은 효성중공업이 지난 7월 미국 전력·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서비스와 함께 설립한 초고압차단기 생산법인이다. 오는 10월부터 초고압차단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까지 가동되면 송배전 전력망에 필요한 핵심 기기인 변압기와 차단기를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765kV 초고압변압기의 경우 올해 약 1조원 규모를 수주했다.

정부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망과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차관은 "효성중공업이 구축한 선제적인 대미 투자와 현지 생산망은 미국 전력망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미 에너지·전력 설비 분야 협력의 훌륭한 본보기"라며 "우리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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