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코레일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추석 특별수송 기간 열차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지난 1일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시작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기존에 KTX와 SRT 승차권을 각각 다른 웹페이지에서 예매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합예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11일 진행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는 총 180만매가 판매돼 예매율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 63%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국토부와 코레일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암표 단속에는 코레일 직원이 구매자로 나서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을 활용한다. 당근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암표를 직접 구매해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서는 ‘암표 제보방’을 운영해 의심 사례를 접수한다. 암표 판매가 적발되면 철도회원 탈퇴 조치와 함께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정승차 단속도 강화한다. 코레일은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거나 열차 안에서 승차구간을 연장하는 경우 운임 외에 1배의 부가운임을 부과한다고 안내했다.
경로·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에는 승차자 이름이 표시된다. 다른 사람이 이용하다 적발되면 다음 명절 사전예매 혜택에서 제외되거나 철도회원 탈퇴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전국 주요 역사의 승강설비와 승강장 안전문, 소방시설을 비롯해 차량 주행장치·객실설비, 선로·전력공급장치 등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수송 기간에는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관제·여객·차량·시설·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열차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장애 등 이례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여객열차 11편과 전동열차 15편을 대기시키고, 전국 주요 역에는 기동정비팀과 선로 순회점검 인력을 배치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에서 심야 전동열차를 총 24회 추가 운행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수송력 확대와 통합예매 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늘어난 공급 좌석을 차질 없이 운영하는 한편 주요 역사와 차량·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국민이 안심하고 귀성·귀경길에 오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매 과정에서 발생한 이용객 불편은 면밀히 점검해 개선하겠다”며 “암표와 부정승차 단속도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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