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업부장관, 중국 반도체 심장 안후이성 당서기로 전전배치

리러청 신임 안후이성 당 서기 사진신화연합
리러청 신임 안후이성 당 서기 [사진=신화연합]
중국 중앙정부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정책을 총괄했던 리러청(李樂成) 공업정보화부장이 안후이(安徽)성 당서기로 전진배치됐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리러청 부장을 안후이성 당서기로 임명했다. 중국의 공업정보화부장은 우리나라의 산업부장관에 해당하는 인사다. 

1965년생인 리 신임 당서기는 후베이성 부성장과 랴오닝성장 등을 거쳐 2024년 공업정보화부장에 올라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와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책을 이끌어왔다. 안후이성은 중국 최대 D램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를 비롯해 AI·로봇·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후이성의 최대 도시 허페이(合肥)는 중국의 대표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중앙정부에서 첨단산업 정책을 설계해온 인물을 산업 현장에 직접 배치하는 의미가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반도체와 AI 등 핵심 산업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안후이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티베트자치구 당서기로 후창성(胡昌升·63) 간쑤성 당서기를 임명했다. 후 신임 서기는 전날 열린 시짱자치구 간부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임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분열 반대 투쟁을 심도 있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후창성은 티베트족이 많이 거주하는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자치주 당서기를 지낸 뒤 칭하이성 당 조직부장, 샤먼시 당서기, 헤이룽장성장 등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간쑤성 당서기를 맡아왔다. 티베트 지역에 대한 경험과 서부 지역 근무 경력이 이번 인사에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쑤성 당서기에는 우샤오쥔(吳曉軍·60) 칭하이성 당서기가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뤄둥촨(羅東川·60) 칭하이성장이 승진 임명됐다. 푸젠성 당서기를 맡아온 저우주이(周祖翼·61)는 허난성 당서기로 이동했으며, 푸젠성 당서기에는 자오룽(趙龍·59) 푸젠성장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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