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위의 행정구역 칸막이에 갇혀 인력 양성과 단순 정주에 매몰된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을 깨고, 대학의 연구 자산을 초광역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이 제시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산학연협력 EXPO’의 연계 행사로 마련된 ‘앵커(ANCHOR) 중심의 초광역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 및 지역 혁신성장 포럼’에서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권역별 대학 산학협력단 및 기술지주회사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한 가운데, 기존 17개 시·도 중심 분절 체계를 ‘5극 3특’ 초광역 협업 생태계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장기술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 회장 “대학은 초광역 경제의 엔진… 거버넌스 안착 4대 제언”
이어 지자체별로 상이한 KPI 산식과 예산 칸막이로 인해 기술 이전이 파편화되고 타 지자체 기업으로의 연계가 원천 차단되는 현실을 짚으며, 지난 10년간 축적된 교육부 ‘BRIDGE(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의 PoC(기술검증) 전문성과 TLO 노하우를 앵커 체계의 핵심 엔진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회장은 특히 ‘앵커 체계 초광역 기술사업화 거버넌스 안착을 위해 △지·산·학 다층 거버넌스 확립 △온·오프라인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매칭 고도화 △전문대학의 ‘실증·제조 허브’ 격상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초광역 프로젝트 가동 등 ‘4대 제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국 7개 대학 머리 맞대…“KPI 질적 전환·예산 집행 자율권 뒷받침돼야”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김성근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실장을 좌장으로 김성환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실장, 하경수 충남대 산학협력단 센터장, 이현승 전북대 산학협력단 부장, 이지훈 강원대 과학기술융합학과 교수, 강천수 경희대 산학협력단 변리사, 이용식 숭실대 산학협력단 팀장 등 7명의 산학협력·기술사업화 일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김성근 부산대기술지주 실장은 “행정과 시장의 경계는 일치하지 않으며 초광역은 필연적 과제”라며 “권역 간 협력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누가 성과를 가져가고,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갈등 해법과 정부 차원의 파격적 제도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하경수 충남대 산학협력단 센터장은 “기술사업화는 공급부터 실증, 투자, 양산까지 전국 단위로 이어지는 경제 활동인데 이를 17개 행정구역에 가두다 보니 관내 기업을 찾지 못한 우수 기술이 그대로 사장됐다”며 “기업이 없는 복지 중심 공간만으로는 청년이 머물지 않는다. 초광역 유망 기술을 모아 지역 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자생력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운영과 관련해서도 “단순 DB 나열을 넘어 AI 기반 정밀 번들링과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을 끝까지 해결해 줄 오프라인 전담 PM(혁신 중개자)의 밀착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훈 강원대 교수는 “초광역 협력 없는 행정구역 분절 지원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자본, 실증 인프라를 채워줄 수 없어 사업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과거 재정지원사업의 한계를 짚었다. 이 교수는 “정부 예산이 끊기면 사업이 와해되는 기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대학,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각자의 파편화된 지표에서 벗어나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공동 펀드와 공통 KPI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부 지원 없이도 스스로 굴러가는 자생적 선순환 밸류체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과지표 개편에 대해 김성환 경북대기술지주 실장은 “현재 17개 시·도의 앵커 KPI는 산출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단순 취업률 등 양적 지표에 치우쳐 있어 초광역 성과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으며, “단순 건수 채우기 식의 단발성 라이센싱을 벗어나 중대형 기술이전, 기업 생존율, 밸류에이션 등 질적 지표 중심의 국가 표준 핵심성과지표(K-KPI)로 전환하고 초광역 성과를 지표로 온전히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천 연구에 강한 거점 종합대학과 시작품 구현에 강한 전문대학이 협력해 전문대가 ‘실증·제조 허브’ 역할을 분담한다면 기술사업화 성공률과 경상기술료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역 간 성과 배분 마찰 해소책과 관련해 강천수 경희대 산학협력단 변리사는 “성과와 돈 앞에서는 대학 간 갈등이 불가피하므로 사후 분쟁을 막기 위해 사전 기여도 측정 및 배분 룰을 사전에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변리사는 “기업 제품 상용화에는 여러 요소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데, 단일 대학이나 단일 지역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기술 자체의 융복합은 난이도가 높지만, 독립적 권리인 특허는 ‘IP 융복합’이 용이하다. AI를 통해 대학들의 휴면 특허를 국제 표준 문서와 실시간 매칭·패키징하고, 대학 간 공동 기술검증 펀드를 조성해 해외 표준특허(표준 풀)를 공략하는 것이 마르지 않는 글로벌 수익 채널을 만드는 실질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승 전북대 산학협력단 부장은 현장 실무 제도 개선을 위해 3대 파격 지원책을 주문했다. 이 부장은 “첫째, 지역 예산의 관내 사용 원칙을 초광역 사업에서는 과감히 예외 적용해 타 권역과의 공동 R&D 및 검증에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열어줘야 한다. 둘째, 기술사업화의 성패를 가르는 TLO 전문인력의 고용 안정성을 위해 지속적인 인건비와 운영비가 보장되어야 한다. 셋째, 기술사업화의 긴 호흡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초광역 예산에 한해 단년도 이월 허용 등 대학의 예산 집행 자율권을 획기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역설한 이용식 숭실대 산학협력단 팀장은 “기존 플랫폼들은 단순 공급자 중심의 데이터베이스 저장소에 머물러 기업의 진성 수요를 연결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초광역 플랫폼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개별 대학의 경계를 넘어 여러 대학이 보유한 최적의 IP를 지능형 엔진으로 패키징하고 번들링(Bundling)해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 지능형 매칭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김성근 부산대기술지주 실장은 “행정과 시장의 경계는 일치하지 않으며 초광역은 필연적 과제”라며 “권역 간 협력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누가 성과를 가져가고,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갈등 해법과 정부 차원의 파격적 제도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하경수 충남대 산학협력단 센터장은 “기술사업화는 공급부터 실증, 투자, 양산까지 전국 단위로 이어지는 경제 활동인데 이를 17개 행정구역에 가두다 보니 관내 기업을 찾지 못한 우수 기술이 그대로 사장됐다”며 “기업이 없는 복지 중심 공간만으로는 청년이 머물지 않는다. 초광역 유망 기술을 모아 지역 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자생력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운영과 관련해서도 “단순 DB 나열을 넘어 AI 기반 정밀 번들링과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을 끝까지 해결해 줄 오프라인 전담 PM(혁신 중개자)의 밀착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훈 강원대 교수는 “초광역 협력 없는 행정구역 분절 지원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자본, 실증 인프라를 채워줄 수 없어 사업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과거 재정지원사업의 한계를 짚었다. 이 교수는 “정부 예산이 끊기면 사업이 와해되는 기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대학,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각자의 파편화된 지표에서 벗어나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공동 펀드와 공통 KPI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부 지원 없이도 스스로 굴러가는 자생적 선순환 밸류체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과지표 개편에 대해 김성환 경북대기술지주 실장은 “현재 17개 시·도의 앵커 KPI는 산출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단순 취업률 등 양적 지표에 치우쳐 있어 초광역 성과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으며, “단순 건수 채우기 식의 단발성 라이센싱을 벗어나 중대형 기술이전, 기업 생존율, 밸류에이션 등 질적 지표 중심의 국가 표준 핵심성과지표(K-KPI)로 전환하고 초광역 성과를 지표로 온전히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천 연구에 강한 거점 종합대학과 시작품 구현에 강한 전문대학이 협력해 전문대가 ‘실증·제조 허브’ 역할을 분담한다면 기술사업화 성공률과 경상기술료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역 간 성과 배분 마찰 해소책과 관련해 강천수 경희대 산학협력단 변리사는 “성과와 돈 앞에서는 대학 간 갈등이 불가피하므로 사후 분쟁을 막기 위해 사전 기여도 측정 및 배분 룰을 사전에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변리사는 “기업 제품 상용화에는 여러 요소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데, 단일 대학이나 단일 지역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기술 자체의 융복합은 난이도가 높지만, 독립적 권리인 특허는 ‘IP 융복합’이 용이하다. AI를 통해 대학들의 휴면 특허를 국제 표준 문서와 실시간 매칭·패키징하고, 대학 간 공동 기술검증 펀드를 조성해 해외 표준특허(표준 풀)를 공략하는 것이 마르지 않는 글로벌 수익 채널을 만드는 실질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승 전북대 산학협력단 부장은 현장 실무 제도 개선을 위해 3대 파격 지원책을 주문했다. 이 부장은 “첫째, 지역 예산의 관내 사용 원칙을 초광역 사업에서는 과감히 예외 적용해 타 권역과의 공동 R&D 및 검증에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열어줘야 한다. 둘째, 기술사업화의 성패를 가르는 TLO 전문인력의 고용 안정성을 위해 지속적인 인건비와 운영비가 보장되어야 한다. 셋째, 기술사업화의 긴 호흡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초광역 예산에 한해 단년도 이월 허용 등 대학의 예산 집행 자율권을 획기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역설한 이용식 숭실대 산학협력단 팀장은 “기존 플랫폼들은 단순 공급자 중심의 데이터베이스 저장소에 머물러 기업의 진성 수요를 연결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초광역 플랫폼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개별 대학의 경계를 넘어 여러 대학이 보유한 최적의 IP를 지능형 엔진으로 패키징하고 번들링(Bundling)해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 지능형 매칭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봉문 중앙라이즈(RISE)센터장 “K-앵커 통해 초광역 기술사업화 적극 뒷받침”
김봉문 센터장은 “각 대학과 지역마다 고유의 강점이 있지만, 이제는 단일 대학이나 특정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폭발적인 시너지와 성과 확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권역 간 경계를 과감히 넘나드는 기술사업화를 견인하기 위해 공유대학 및 초광역 성장 사업단 등을 선정·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단위의 브릿지 기능 등 지속 가능한 교두보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올해 초부터 현장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K-앵커’ 기술사업화 가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행 체계를 다져왔다”며 “오늘 포럼에서 제안된 다층 거버넌스 안착 방안과 AX 기반 매칭 전략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부와 함께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학발 우수 기술이 기업 혁신과 지역 성장을 넘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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