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tbn충남교통방송이 15일 예산 대흥초에서 개최한 ‘115번째 가을, 우리의 꿈!’ 토크콘서트에서 학생과 졸업 동문, 지역주민들이 분교 전환 위기에 놓인 학교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예산군]
충남 예산의 115년 된 초등학교가 분교 전환 위기에 놓였다.
한 세기가 넘도록 마을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대흥초등학교다. 전교생이 15명까지 줄면서 학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졸업생과 주민들이 학교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1911년 문을 연 대흥초는 독립유공자 6명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다. 그러나 농촌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축소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분교 전환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학교가 분교로 전환되면 단순히 운영 형태만 바뀌는 문제가 아니다. 자녀를 둔 가정의 정착 여건이 약해지고 마을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은 학교의 위기가 지역 소멸 문제와 맞닿아 있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와 tbn충남교통방송은 15일 예산 대흥초에서 '115번째 가을, 우리의 꿈!' 토크콘서트를 열고 학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돌아봤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도와 예산군 관계자, 재학생, 졸업 동문,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했고, 졸업생과 주민들은 학교에 얽힌 추억과 대흥초가 마을에 갖는 의미를 나눴다.
팀퍼니스트의 서커스 음악극과 그룹 코요태의 공연도 펼쳐져 학생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렸다.
충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작은 학교의 위기를 알리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토크콘서트는 추후 tbn충남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작은 학교는 아이들의 배움터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가치를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흥초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존속을 위한 관심이 실제 학생 수 확보와 교육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115년 역사의 대흥초가 분교 전환 위기를 넘어 지역의 배움터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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