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현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패배 확정 하루 만에 출국 금지됐다.
26일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이날 보우소나루 의원에게 일반 여권과 외교관 여권, 타국 여권을 24시간 이내에 반납하라는 소환장을 전달했다.
알렉산드리 드 모라에스 연방대법관은 결정문을 통해 보우소나루 의원의 여권을 취소하고 "효력을 상실시킬 것"이라고 명령했다. 이어 해외 출국과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국 시스템에 '출국 경보'를 등록하라고 연방경찰에 지시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국민보건연금공단(INSS)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윌레르 변호사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연방경찰이 대법원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 보우소나루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겼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겠는가. 연방경찰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나를 소환하며 똑같이 행동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별개로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날 룰라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룰라 당선인이 "표를 얻기 위해 브라질 선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금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이 영세 개인사업자 대상 대규모 부채 감면과 주말 대중교통 무상화 확대 등 선심성 정책을 잇달아 내놓은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에도 대법원의 투표 마감 시간 2시간 연장 결정을 문제 삼아 선거 무효를 주장한 바 있다. 대선 당일 일부 주에서 대중교통 배차 등 문제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지 못하자, 연방대법원에서 투표 마감 시간을 5시에서 7시로 연장했는데 이를 문제 삼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