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쟁과여성영화제 31일 개막…팔레스타인·이란·미얀마 담은 7편 상영

  • 홍대 인디스페이스서 이틀간 무료 상영…주제 '손상된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기술'

  • 개막작 '영혼을 손에 품고 걷는다'…이란 여성운동 짚는 '극장교실'도

제4회 전쟁과여성영화제 포스터사진전쟁과여성영화제
제4회 전쟁과여성영화제 포스터[사진=전쟁과여성영화제]


페미니즘 관점으로 전쟁과 군사주의를 살펴보는 제4회 전쟁과여성영화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손상된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기술'이다.
 

31일 개막작은 세피데 파르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혼을 손에 품고 걷는다'다. 파르시 감독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진작가 파트마 하수나와 화상통화로 나눈 대화를 엮은 작품이다. 하수나는 2025년 4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국내외 장·단편 7편이 상영된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다룬 '지금, 녜인', 극영화 '시라트'가 포함됐고, 라하 시라지 감독의 '전장이 된 여성'은 1979년 강제 히잡 착용 반대 시위부터 2022년 '여성, 삶, 자유' 운동까지 이란 여성들의 저항을 따라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극장교실'에서는 이란 여성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짚는다.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자가 참여한다. 활동가와 문화인류학자, 문학평론가, 미술평론가가 참여하는 토크도 마련됐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술이 '행성적 삶'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2023년 시작한 영화제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일본 오키나와, 한국의 상황을 주로 다뤘다. 올해는 미얀마와 이란, 가상 공간으로 시선을 넓혔다. 조혜영·손희정 프로그래머는 전쟁과 생태적 위기가 얽힌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계속,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새롭게 고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프로젝트38과 타임앤스페이스가 공동 주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