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톤 "골프존홀딩스, 골프존카운티 매각 수용하고 2500억원 주주환원해야"

골프존
[사진=골프존홀딩스]
미국계 투자회사 터톤캐피탈이 골프존홀딩스에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수용하고 약 2500억원 규모의 매각대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또 터톤은 골프존홀딩스 이사회가 골프존카운티 매각 과정에서 알고 있던 사실을 공개하고,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조치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홀딩스 지분 약 3%를 보유한 터톤캐피탈은 이날 회사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하고 오는 10일까지 관련 요구사항에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터톤은 지난 9월과 10월, 이달 초에도 이사회에 관련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터톤은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27일 더시에나그룹·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에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를 기업가치 약 1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점을 근거로 골프존홀딩스가 세후 약 25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당으로는 약 6500원 수준이다.

터톤은 해당 매각대금이 소수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골프존카운티 매각대금 가운데 주당 약 6500원을 배당하고, 상장폐지 중단을 공식 공시하는 한편 자기주식 9.83%를 소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안으로는 잔여 소수주주 지분 전부를 장부가치인 주당 1만9310원에 공개매수할 것을 요구했다. 터톤은 이 경우 필요한 자금이 약 1110억원으로 골프존카운티 매각대금의 4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알버트 터톤캐피탈 대표는 "골프존홀딩스는 스스로를 사모펀드의 피해자로 내세우고 있지만 피해자는 회사의 소수주주들"이라며 "약 2500억원의 현금 가치가 모든 주주에게 귀속될 수 있는 매각 거래를 저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터톤은 골프존홀딩스 이사회의 정보 공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8월 에스제이투자홀딩스의 정정 공개매수신고서에는 골프존카운티 매각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매각 가능성도 예측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후 골프존홀딩스가 골프존카운티 인수전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골프존홀딩스 최대주주인 김원일 전 대표가 설립한 법인이다.

이에 터톤은 이사회에 △골프존카운티 매각 수용 △소수주주 지분 공개매수 △매각대금의 모든 주주 대상 분배 △골프존카운티 매각 및 인수 검토 과정에서 이사회가 인지한 사실 공개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터톤은 "오는 10일까지 이사회가 답변하지 않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진정 내용을 보완하고, 2027년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권리 행사를 포함해 주주로서 보유한 모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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