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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협상 후폭풍] 큰산 넘었지만 불안감은 여전…농산물 등 비관세 압박 '첩첩산중'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농축산물과 디지털 분야를 둘러싼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과제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추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통상 환경에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이번 한·미 협상에서 양측은 과채류 등 농산물 검역 절차와 관련한 기술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현지 2025-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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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협상 후폭풍] 불확실성 걷혔지만 1% 성장률 달성은 여전히 '의문'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에서 국내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예고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안감을 키운다. 여기에 내수에서는 건설업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1% 성장률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8%로 짚었다. 직전 전망(1.0%)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2025-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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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美, 車 관세 15% 마지노선 생각…12.5% 못 얻어 아쉽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근거로 마지막까지 12.5%의 자동차 관세율을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얻어내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관세율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15%를 글로벌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통상정책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만일 협상이 타결 되지 않았다면 우리 기업은 낮은 관 2025-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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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 요건 어긴 아시아나항공…공정위, 이행강제금 121억 부과·檢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부과된 시정조치 중 '좌석 평균운임 인상 한도 초과 금지조치'를 위반한 아시아나항공에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조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11월 신고가 접수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은 2022년 5월 최초 승인이 진행됐다. 이후 해외 경쟁당국 심사와 항공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 최종 승인 당시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높은 국제노선 26개와 국내노선 8개에 대 2025-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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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국산 농산물 구매시 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원 환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4일부터 9일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것이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에 게시된 안내판, 바닥 유도선 등을 참고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2025-08-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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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등록어선 6만3731척...전년比 502척 감소 2024년 국내 등록어선이 6만3731척으로 2023년보다 502척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4년 등록어선 통계'에 따르면 어업 종류별로는 연안어선이 3만6514척,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식 어선이 1만9117척(30%), 내수면·기타 어선이 각각 2946척과 2670척으로 4.6%, 4.2%를 차지했다. 어선 규모별로는 5t 미만 어선이 5만446척으로 79.2%를 차지했고 5t 이상~50t 미만이 1만2089척, 50t 이상 1196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선 재질별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 2025-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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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로봇 기반 차세대 신약 제조 지원…5년간 국비 374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기반 표적맞춤형 의약품제조 자율랩기술개발'의 신규 과제 8개를 공고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공고한 이번 사업은 AI, 로봇 기반 의약품 자동화 설계·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바이오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차세대 의약품 개발 기반을 국내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으로 선정돼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올해 10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국비 374억원(총 49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의약품으 2025-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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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LG화학 美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억弗 보증 지원...K배터리 공급망 강화 총력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LG화학이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2025-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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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헝가리서 AI 기술 기반 수용응답형 버스 사업 개시" 기획재정부는 한국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사업을 헝가리에서 개시한다고 3일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최병석 경제협력기획과장과 김형태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사볼치 소노키 헝가리 국가경제부 기술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응답형 교통 시범사업 개통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통식은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중간결과로 진행됐다. 기재부는 지난 2022년부터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헝가리 2025-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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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되는 경제상식] 상호관세 25%→15%, 한국 경제에 어떤 변화?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제품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조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입장에선 마냥 좋아할 순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의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발효일은 오는 7일부터입니다. 2025-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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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두 달 반 만에 1400원…달러 강세·외인 매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두달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33분께 1400원을 넘어섰다. 오후에는 1401.7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4일(1420.2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 전망 2025-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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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촌대회' D-100…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격 준비 돌입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일 '2025 세계어촌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세계어촌대회는 2023년 부산, 2024년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며, 오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주최한다. 세계어촌대회는 국내 주요 산·학·연·정 유관기관은 물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40 2025-08-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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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외교부·해군, 해적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 실시 해양수산부·외교부·해군은 1일 경남 거제시 인근 해역에서 '청해부대 46진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민·관·군 합동훈련은 청해부대 46진(최영함)의 해외 파병을 앞두고, 우리 선박(현대엘엔지해운 '현대 유토피아호')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상황전파와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청해부대의 우리 국민 구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훈련에서 해수부는 해적피해 상황을 접수한 후 2025-08-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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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서울서 PECC 총회…글로벌 통상·AI·인구변화 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다음달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20년 만이다. PEC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요 싱크탱크이자 공식 옵서버(참관단체)다. 이번 총회는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다시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다. '변화하는 국제 질 2025-08-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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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처 경제형벌 규정 30% 개선…우선 과제 9월 국회 제출 정부가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1년 내 전 부처의 관련 규정 30%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개선 과제에 대해 9월 정기국회 제출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법무부 차관을 공동단장으로 15개 부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경제형벌 합리화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비상경제점검 TF 제3차 회의에서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과 일반 국민에게 과중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합리화 방안 마련을 주문한 2025-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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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리에 관세 50% 부과…산업부 긴급 영향 점검회의 미국이 구리에도 관세를 50% 부과하면서 국내 구리업계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통상당국은 긴급 영향 점검회의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입 구리에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후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에서 구리 수출업계와 긴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업계는 이번 미국 관세 50% 부과 조치에 대해 구리 제품은 동선, 동봉, 동관, 동박 등 품목이 다양하고 품목별 관세 영향이 상이해 일률적인 대응이 2025-08-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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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과잉에 韓기업 난항…산업부, 태양광 제조기업 간담회 개최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 태양광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태양광 제조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 OCI파워, 다쓰테크 등 8개 태양광 제조기업 관계자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공공사업에 국산 제품 우선 사용 △차 2025-08-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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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농업 온열질환자 1.7배↑…정부 "피해 예방 총력 대응" 지속된 폭염으로 농업 부문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1.7배 늘고 가축 폐사, 작황부진 등이 관측되면서 정부가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농업인 안전, 농작물, 가축 등 분야별 피해예방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른 폭염으로 올해 6월부터 7월까지(7월 29일 기준) 일 최고기온 평균은 30.0℃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일 최고기온 33℃ 이상의 폭염일수는 15.0일로 역대 3위이나, 당분간 폭염이 지 2025-08-01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