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대규모 리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요 정책당국자들이 자국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의 위추안정 부국장은 "중국의 수출 성장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변함없는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 부국장은 지난 5일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부 중국업체들의 수주는 오히려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출 물량을 맞추는데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위 부국장은 중국 정부가 제품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리콜이 실시된 일부 완구가 안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다수 리콜은 안전이 아닌 디자인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안전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대규모 리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AQSIQ의 수출입식품안전부의 리 차오웨이 부부장 역시 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 긴급경보시스템(RASFF)의 워크샵에 참석해 "세계화에 따라 수출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의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중국 역시 선진국과 같은 식품 안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중국은 전국적으로 식품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은 올들어 중국산 제품 2200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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