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한 미국의 무기 판매 계획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수석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과의 무기 판매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사적 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류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대만을 상대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장비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방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장비 3세트를 대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규모는 9억3900만달러에 달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은 그동안 대만을 상대로 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미국은 무기 판매를 통해 대만의 독립을 옹호하는 듯한 실수는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상대로 P-3C 장거리 대잠수함 초계기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장비 시스템을 비롯한 진보 무기의 판매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류 대변인은 미국의 이같은 행보가 지난 1982년 8월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양국간 공동성명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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