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고른 국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철도부는 16개 고속 철도 프로젝트를 통해 총 연장 1만2000km의 철도 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철도 프로젝트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으며 각 성의 수도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보해와 양쯔강, 주강 등 고성장 지역의 교통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과 톈진을 잇는 115km의 고속철도에서는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최대 시속 300km를 넘는 열차가 운행될 예정으로 중국 철도 역사에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 철도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리우롱 부장은 "베이징-톈진 고속열차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라면서 "운행이 시작되면 현재 70분이 걸리는 베이징-텐진 운행 시간이 30분대로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주요 도시간 고속열차 운행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이미 상하이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총 연장 1318km의 고속 열차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세계 최장 고속철도가 될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두 도시간 철도 여행 시간은 현재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전문가들은 정치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수도격인 상하이가 철도를 이용한 일일생활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른 열차의 속도는 250km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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