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금리 7% '옛말'…다시 5%대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1-28 12: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해 들어 최고 연 7%까지 치솟았던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5%대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확정금리로는 6%대 중반, 최고금리로는 7%까지 제시했던 특판예금이 예상보다 빨리 한도가 소진돼 종료된데다 지난주 미국의 전격적인 정책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은행들이 발빠르게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5.9%로 0.2%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6.6%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의 판매가 종료된 이후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6.1%로 적용했다.

농협도 이달말 특판 판매가 끝나는 대로 정기예금 금리를 5%대로 내리기로 하고 29일께 인하폭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 정기예금 금리가 영업점장 전결로 최고 5.2%, 본부 승인으로 최고 약 5.6%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5%대 중반에서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올들어 최고 6.5%를 제공했지만 지난주 0.3%포인트를 인하한데 이어 이날 0.2%포인트 추가 인하해 최고 6.0%를 적용한다.

이번달까지 최고 6.5%를 주고 있는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5%대로 내릴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주 회의를 열어 인하폭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시장금리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5%대로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주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6.0%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낮춘데 이어 이번주 추가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5일 최고 6.8% 금리의 특판판매가 끝난 외환은행은 현재 1년 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5.0%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IBK차인표사랑나눔예금' 최고금리를 종전의 7.01%에서 6.52%로 낮춰 적용한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