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에 비해 65% 인상된 가격에 철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원가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공동으로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와 철광석 가격 협상을 벌인 결과 오는 4월1일부터 65%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레와의 협상 결과는 다른 철광석 공급업체인 호주의 리오 틴토, BHP 빌리턴 등과의 협상에서도 기준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전체 생산원가 가운데 철광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가까워 철광석 가격이 65% 인상되면 약 20%의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유연탄 가격 협상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유연탄 공급업체들이 중국 폭설사태로 인한 수급불균형 등을 이유로 최대 10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중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원가 상승분을 그대로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가 상승은 제품가격 인상 요인 중 일부에 불과하며 수요자의 수용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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