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건설 매각 여부가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6일 회의를 소집, 이달 중 매각자문사 선정을 통해 현대건설 지분매각 작업을 개시하고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이러한 결정에 주주협의회 금융기관들도 다른 매각대상 기업과 중복 방지 등을 위해 현 시점에서 매각 작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이달중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매각자문사 선정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외환, 산업,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2개 이상 은행이 안건에 찬성하면 매각 작업이 개시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06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했지만 옛 사주 책임 논란 등으로 1년10개월 동안 매각 작업 정체돼 있었다..
한편 옛 사주 문제를 놓고 우리•외환은행과 이견을 보여왔던 산업은행은 "이날 회의는 주주들간의 상견례 성격으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향후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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