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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630조 돌파..가구당 부채규모 3천84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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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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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48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총 가계 빚 규모가 63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이 대폭 둔화됐으나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30조6천786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2007년 추계 가구수(1천641만7천423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가구당 부채 규모는 3천842만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액은 48조7천151억원으로 2006년의 60조4천676억원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담보대출 억제 조치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2006년 40조7천84억원에서 지난해는 17조4천586억원으로 대폭 둔화됐다.

그러나 상호금융을 포함한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은 9조6천132억원에서 13조9천31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주택금융공사를 비롯한 국민주택기금 등을 통한 대출은 2조6천789억원에서 3조7천401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작년말 현재 판매신용 잔액은 35조2천814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조7천49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06년의 증가액 3조5천49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신용카드 등을 통한 외상구매 형태로 가계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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