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강북 매물 품귀…인근지역으로 오름세 확산)
서울 강북의 집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노원구는 한 주만에 다시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형 아파트 매물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관악 금천구 등 서울 서남부와 의정부 양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으로 오름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3월 15~21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3% △신도시 -0.07% △경기 0.06% △인천 0.17%를 기록했다.
서울은 노원구가 1.33%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강북구(0.48%), 금천구(0.42%), 도봉구(0.40%), 성북구(0.34%), 관악구(0.3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지역의 매수세가 더욱 뜸해지면서 강동구(-0.15%), 송파구(-0.12%), 양천구(-0.05%)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평촌(-0.32%)이 낙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경기는 양주시(1.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광명시(0.55%), 의정부시(0.42%), 이천시(0.2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화성시(-0.11%), 용인시(-0.08%)는 하락했다.
인천은 삼산3지구 개발과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기대감으로 부평구(0.55%)가 가장 크게 올랐다.
◆전세 (경기 양주시 급등…옥정신도시 착공)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전세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경기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착공 및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 건설 등의 호재로 전셋값이 급등해 이번 주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9% △신도시 0.00% △경기 0.06% △인천 0.08%를 기록했다.
서울은 금천구(0.47%)와 중구(0.42%)의 오름폭이 컸다. 이어 용산구(0.26%) 강서구(0.20%) 노원구(0.20%) 등이 상승했다.
특히 서대문구(0.19%)는 가재울뉴타운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강남구(0.10%)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주 소폭 올랐던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는 양주시(1.40%)가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김포시(0.35%) 용인시(0.28%) 고양시(0.27%) 부천시(0.25%) 성남시(0.1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택시(-0.38%)와 화성시(-0.34%)는 내렸다.
인천은 계양구(0.32%)와 부평구(0.29%)만 올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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